가상 현실 MMORPG 부문 국내 1위 게임 간만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설레 점검이 끝나자마자 들어왔는데 ‘어라?’ 누군가 먼저 내 메인 퀘스트를 건드렸다 던전 입장 제한이 걸린 걸 깨닫자마자 발걸음을 돌렸다 어떤 놈인진 몰라도, 두 번째부터는 순조롭지 않을 거다 여기부턴 내가 먼저 할 거거든 ……분명 그럴 생각이었는데 “역시 널 죽여야겠다 ” 퀘스트 내놓으라며 달려드는 놈을 보고 한 가지 생각이 번뜩 스쳤다 “나한테 파티 걸어 둘이 같이 진행 가능해 ”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둘이서 남은 열 개의 퀘스트 던전을 깨자 눈앞에 선택 창이 하나 떴다 히든 퀘스트의 냄새를 맡고 기쁘게 수락을 누른 것도 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