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으면 받아들여라." 천애 고아 유유희는 어린 나이에 희귀병에 걸려 생을 마감한다. 참으로 기구한 인생이었지만 악착같이 살아냈던 유희. 그녀가 죽은 병상에서는 드라마 차산군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던 그녀는 정신 나간 무수리 유희의 몸에 빙의되어, 차산군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최악의 폭정을 일삼았던 폭군으로 기록된 차산군 이윤. 그는 정말 역사의 폐주, 악역일 뿐일까? 사치와 향락이 가득한 환락의 시대. 그 속에 감춰진 진실들의 가운데 선 그녀의 개입으로, 조선의 역사가 뒤바뀐다.